현관문 문풍지 붙이는 법 — 틈새 mm별 D형·P형 선택 기준

현관문 문풍지는 «두꺼운 걸 사면 잘 막힌다»가 아닙니다. 틈새보다 두꺼우면 문이 안 닫히고, 얇으면 붙여도 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순서가 틈새 mm 측정 → 단면 모양 선택 → 붙일 자리 결정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기준으로 실내온도가 1℃만 올라도 에너지 소비가 약 7% 줄어드는데, 현관 틈은 그 1℃를 가장 값싸게 만들 수 있는 자리입니다.

먼저 «틈새 몇 mm»부터 잰다

문풍지를 사기 전에 해야 하는 일은 딱 하나, 틈새 재기입니다. 자가 없어도 됩니다. 종이를 접어 넣어 보면 대략 나옵니다.

  • A4 한 장이 겨우 들어감 → 1mm 안팎. 얇은 투명 P형.
  • 명함이 들어감 → 2~3mm. P형 또는 얇은 D형.
  • 손가락 끝이 들어감 → 5mm 이상. 두꺼운 D형이나 우레탄 폼.
  • 문 아래로 빛이 새고 바람이 만져짐 → 하단은 별도 부품(틈막이·도어실).

재는 위치는 한 곳이 아닙니다. 현관문은 경첩 쪽과 손잡이 쪽의 틈이 다릅니다. 문이 조금 처져 있으면 위·아래도 다릅니다. 네 변을 각각 재고 가장 좁은 곳에 맞춥니다. 가장 넓은 곳에 맞추면 문이 안 닫힙니다.

D형·P형·모헤어 — 단면이 다른 이유

문풍지는 잘랐을 때 단면 모양으로 부릅니다. 알파벳이 그대로 모양입니다.

종류 맞는 틈새 성질 주로 쓰는 자리
P형(EPDM) 1~3mm 속이 빈 P자. 얇게 눌리고 복원이 좋다 방문·창문 프레임
D형(EPDM) 3~5mm 속이 빈 D자. P형보다 두껍고 탄력이 세다 현관문 측면
모헤어(브러시) 슬라이딩 부위 솔이 스쳐 지나며 막는다. 눌림 없음 샷시·미닫이
기모·융털 3mm 이상 부드럽고 소리가 안 난다. 내구성은 약함 방문·실내
실리콘 투명 1~2mm 티가 안 난다. 접착 면적이 좁다 창문·눈에 띄는 곳

현관문처럼 여닫는 힘이 센 문에는 EPDM 고무 계열을 씁니다. EPDM은 오존과 자외선에 잘 안 삭아서 몇 년을 버팁니다. 기모·융털 문풍지는 붙일 때 느낌이 좋지만 현관문에 쓰면 한 겨울에 눌려 납작해집니다.

사기 전에 포장지에서 사용 가능 온도 범위를 봅니다. 영하에서 딱딱해지는 접착제를 쓴 제품이 있습니다. 현관 바깥쪽 면은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므로 여기서 갈립니다.

작업대 위에 나란히 놓인 D형 고무·P형 실리콘·모헤어 브러시 문풍지
왼쪽부터 D형·P형·모헤어. 단면 모양이 곧 맞는 틈새 폭이다.

현관문·방문·샷시는 붙이는 자리가 다르다

같은 문풍지를 사도 어디에 붙이느냐로 결과가 갈립니다.

  • 현관문 — 문짝이 아니라 문틀(프레임)에 붙입니다. 문짝에 붙이면 여닫을 때 계속 긁혀 반년 만에 떨어집니다.
  • 현관문 하단 — 문풍지로 안 됩니다. 바닥에 끌립니다. 문 아래에 끼우는 하단 틈막이나 도어실을 따로 씁니다.
  • 방문 — 소음까지 잡을 생각이면 문틀 삼면 + 하단 틈막이를 함께 씁니다.
  • 샷시(미닫이) — 겹치는 부분은 모헤어, 창틀 접합부는 실리콘 문풍지. D형을 붙이면 창이 안 닫힙니다.

붙이는 순서 — 탈지가 절반이다

문풍지가 떨어지는 이유는 접착제가 나빠서가 아니라 대부분 기름때 때문입니다. 현관 문틀에는 손때와 먼지가 오래 앉아 있습니다.

  1. 닦는다 — 마른걸레로 먼지를 털고, 알코올이나 물티슈로 기름기를 지운 뒤 완전히 말립니다. 젖은 채 붙이면 하루 만에 들뜹니다.
  2. 재단한다 — 세로 두 변을 먼저, 위쪽 가로를 나중에 자릅니다. 모서리는 45도로 자르면 틈이 안 생깁니다.
  3. 한 번에 다 떼지 않는다 — 이형지를 10cm씩 벗기며 붙입니다. 전부 벗기면 고무가 자기들끼리 붙습니다.
  4. 누른다 — 붙인 뒤 손바닥으로 전체를 한 번 쓸어 눌러 줍니다. 접착은 압력으로 잡힙니다.
  5. 문을 닫아 본다 — 뻑뻑하면 한 치수 얇은 것으로 바꿉니다. 억지로 닫으면 도어록 걸림쇠가 상합니다.

겨울에 붙일 때는 실내에서 문틀 온도를 먼저 올려 놓습니다. 차가운 금속면에는 접착제가 안 뭅니다.

현관문 결로와 곰팡이 — 문풍지로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현관문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은 문풍지로 «줄어들 수는» 있어도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원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관문결로는 차가운 철판에 실내 습기가 닿아 생깁니다. 문풍지는 바람이 드나드는 길을 막는 부품이지 철판을 덥히는 부품이 아닙니다. 틈으로 들어오던 찬 공기가 줄면 문 표면 온도가 조금 오르니 결로도 조금 줄어드는 정도입니다.

결로가 심한 집은 순서가 다릅니다. ① 실내 습도를 낮추고(겨울 실내 습도 40~50%), ② 문 안쪽에 단열 시트나 방한커튼을 대고, ③ 그다음 문풍지입니다. 습도부터 잡지 않으면 문풍지를 붙인 자리에 오히려 곰팡이가 핍니다.

습도 관리 쪽은 제습기 용량 고르는 법에 리터 숫자가 뜻하는 바를 정리해 뒀습니다.

겨울 나기 조합 — 무엇이 어디까지 하나

외풍 대책은 하나로 안 끝납니다. 각자 막는 곳이 다릅니다.

대책 막는 것 안 되는 것
문풍지 문틈으로 드나드는 공기 유리·철판을 통한 열 이동
단열뽁뽁이·에어캡 유리면의 열 이동 창틀 틈새 바람
방한커튼·단열커튼 창 앞 찬 공기층 차단 바닥으로 흐르는 냉기
하단 틈막이 문 아래 바람 측면 틈
단열시트지 벽·문 표면 냉복사 공기 누출

비용 대비로 보면 문풍지 → 하단 틈막이 → 에어캡 → 커튼 순서로 하는 편이 체감이 빠릅니다. 앞의 둘이 «구멍»을 막는 일이고, 뒤의 둘은 «면»을 덮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구멍이 열려 있으면 면을 아무리 덮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난방기기를 함께 들일 계획이라면 난방텐트 고르는 법욕실 온풍기 고르는 법도 같이 보시길 권합니다. 공간을 좁히는 쪽과 열을 넣는 쪽을 나눠 보면 예산이 정리됩니다.

출처 — 겨울 적정 실내온도(18~20℃)와 실내온도 1℃당 에너지 절감률 약 7%: 한국에너지공단 / EPDM 웨더스트립 P형·D형 단면과 틈새 3~5mm 적용 구간: 방음·단열 시공 자재 규격 자료 (2026-08-26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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