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청소는 순서가 셋입니다. 내 세탁기 제조사가 권하는 세제를 확인하고, 빈 통으로 통세척 코스를 돌리고, 문을 열어 말립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세제를 넣고 버튼을 누르는 데까지이고, 코스 시간은 불림이 붙는 모델에서 몇 시간까지 길어집니다. 순서보다 먼저 알아 둘 것이 있습니다. 삼성과 LG가 권하는 세제가 서로 다릅니다. 검색으로 찾은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 전에 제조사 안내부터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탁기청소 전에 제조사부터 확인한다
두 회사의 고객지원 문서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갈립니다.
| 항목 | 삼성전자서비스(전자동 세탁기 안내) | LG전자 고객지원(통돌이·드럼 안내) |
|---|---|---|
| 권하는 세제 | 액체 염소계 표백제 150~300ml(1~2컵) 또는 세탁조 전용 세척제 | 산소계 표백제 성분이 든 세탁조 클리너 |
| 피하라는 것 | 염소계 표백제를 식초·구연산·산소계 표백제와 섞는 것, 과다 투입 | 염소계 성분이나 산성의 세탁조 클리너(변색·부식 우려) |
| 권장 주기 | 월 1회 | 통돌이 월 1회, 드럼 월 1~2회 |
| 청소 시점 알림 | 세탁통 모양 표시등(통상 20회째) | 표시창의 tcL 깜빡임 |
락스는 염소계,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입니다. 한쪽 문서에서 권하는 세제가 다른 쪽 문서에서는 피할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은 인터넷에 떠도는 방법이 아니라 내 모델의 사용설명서와 제조사 고객지원 문서입니다.
삼성 문서에는 용량별 투입량 표도 있습니다. 10~13kg 세탁기는 액체 표백제 300ml(분말 90g), 8.5kg은 250ml(75g), 6kg은 180ml(55g)입니다. 과하게 넣으면 고장 원인이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어느 회사 제품이든 염소계와 산소계·산성 세제를 한 번에 같이 넣지 않습니다. 유해 가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통세척 한눈에 보기: 통돌이세탁기와 드럼세탁기
| 단계 | 통돌이세탁기 | 드럼세탁기 |
|---|---|---|
| 1. 비우기 | 세탁물을 모두 꺼낸다 | 세탁물을 모두 꺼낸다 |
| 2. 세제 | 세탁통 바닥에 넣거나 골고루 뿌린다 | 세제 투입구에 정해진 양을 넣는다 |
| 3. 코스 | 통세척 또는 통살균 | 통살균. 없는 제품은 삶음 기능 |
| 4. 말리기 | 뚜껑을 열어 둔다 | 문을 열어 속과 고무 패킹을 말린다 |
통세척 코스는 빈 통으로 돌리는 코스입니다. 세탁물을 같이 넣으면 옷감이 상하거나 변색됩니다.
통돌이세탁기 통세척 순서
- 세탁물을 꺼내고, 먼지 거름망을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이면 빼 둡니다. LG는 필터를 빼고 돌리면 필터가 끼워지는 벽면까지 씻긴다고 안내합니다.
- 앞의 표에 맞는 세제를 넣습니다.
- 전원을 켜고 코스 버튼으로 통세척(통살균)을 고른 뒤 동작 버튼을 누릅니다.
- 기다립니다. 세탁-헹굼-탈수 순서로 돌고, 모델에 따라 불림이 앞에 붙습니다. LG 문서에는 세탁 횟수에 따라 불림이 최대 5시간까지 잡히는 모델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 끝나면 뚜껑을 열어 속을 말립니다.
통세척 코스가 없는 구형은 방법이 다릅니다. 삼성은 1999년 이전 모델에 대해 찌든때 코스(또는 청바지 코스)에 물높이를 고수위로 맞추라고 안내합니다. LG는 물을 세탁조의 2/3 이상 받아 2~3분 돌려 세제를 푼 다음 전원을 끄고 2~4시간 불리고, 다시 켜서 세탁-헹굼-탈수를 돌리라고 안내합니다.
드럼세탁기는 세제통·고무 패킹·배수 필터를 따로 본다
드럼세탁기는 통살균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물이 고이는 자리가 세 군데 더 있습니다. LG 고객지원 문서의 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부위 | 주기 | 방법 |
|---|---|---|
| 세제통 | 주 1회 | 빼내어 미지근한 물과 칫솔로 닦기 |
| 고무 패킹 | 월 1회 | 산소계 표백제로 닦고 문 열어 말리기 |
| 세탁통 | 월 1~2회 | 통살균 코스 |
| 배수 필터 | 주기적으로 | 남은 물을 빼고 필터를 꺼내 닦기 |
| 급수 필터 | 주기적으로 | 수도꼭지를 잠그고 거름망 닦기 |
세제통에 세제와 유연제 찌꺼기가 굳으면 세탁기를 돌려도 세제가 통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고무 패킹에는 보푸라기와 머리카락이 끼고, 그대로 두면 틈이 생겨 물이 조금씩 샐 수 있습니다.
배수 필터는 본체 아래쪽 서비스 커버 안에 있습니다. 잔수 제거 호스의 마개를 뽑아 남은 물을 먼저 빼고, 펌프 마개를 돌려 필터를 꺼낸 다음 칫솔로 닦습니다. 열기 전에 통 안에 뜨거운 물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바닥에 대야를 받칩니다. 삶음이나 통살균 직후에는 남은 물이 뜨거울 수 있습니다. 급수 필터는 급수 호스를 분리하면 연결 부위에 보이는 거름망입니다. 녹이나 모래가 끼어 있으면 칫솔로 털어 냅니다.

찌꺼기가 계속 나올 때
오래 쓴 세탁기를 처음 통세척하면 불어난 찌꺼기가 통에 남아 다음 빨래에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삼성은 이 경우 통세척 뒤에 헹굼을 한 번 더 돌리라고 안내합니다. 통돌이는 안 쓰는 옷걸이에 스타킹을 씌워 거름망을 만들어 떠오른 찌꺼기를 건져 내는 방법도 같은 문서에 실려 있습니다.
LG는 6개월 넘게 통세척을 하지 않았다면 연속으로 3회쯤 돌리라고 안내합니다. 한 번으로 안 끝나는 것이 고장은 아닙니다.
세제를 넣은 채 오래 두는 것은 피합니다. 삼성 문서는 스테인리스 세탁조에 녹이 생기는 경우로 표백제를 쓰고 장시간 방치한 때와 염소계 표백제를 과하게 쓴 때를 들었습니다. 불림 시간은 코스가 정한 만큼이면 충분합니다.
분해청소 업체를 부를 때와 비용
통세척은 통 안쪽에서 물살로 씻는 기능입니다. 연속으로 돌린 뒤에도 찌꺼기와 냄새가 그대로라면 통을 꺼내 씻는 분해청소를 검토할 차례입니다. 한 청소 중개 업체는 2년 넘게 분해청소를 하지 않은 세탁기에 권합니다. 파는 쪽의 기준이라는 점은 감안합니다.
| 구분 | 중개 업체 공개가 | LG 공식 서비스 | 삼성 공식 서비스 |
|---|---|---|---|
| 통돌이 | 약 10만 8천~11만 9천 원 | 15만 2천 원(할인가 13만 6천 원) | 13만 9천 원 |
| 드럼 | 약 11만 7천~17만 5천 원 | 21만 2천 원(할인가 19만 원) | 18만 5천 원 |
| 빌트인 | 약 14만 7천~17만 5천 원 | 별도 구분 없음 | 19만 9천 원 |
LG 가격은 2026년 9월 30일 LG전자 가전세척 안내 페이지에 적힌 값입니다. 같은 페이지는 세탁기 세척에 120분 안팎이 걸린다고 안내합니다. 삼성 가격은 중개 업체 한 곳이 2025년 12월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정리한 값이고, 중개 업체 가격은 두 곳이 2025년 12월과 2026년 6월에 공개한 값입니다. 용량이 커질수록 올라가고 시기에 따라 바뀌므로 예약 화면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견적을 받을 때 물어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 오염이 심하다는 이유로 현장에서 추가금이 붙는가.
- 어디까지 분해하는가. 세탁조 바깥통과 바닥 날개, 배수구까지 포함인지 확인합니다.
- 작업 뒤 누수나 소음이 생기면 누가 책임지는가.
직접 분해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건조 기능이 있는 모델은 구조가 복잡해, 잘못 건드리면 수리비가 청소비보다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세탁실 습기와 곰팡이 예방
청소보다 덜 더러워지게 쓰는 쪽이 품이 덜 듭니다. 제조사 문서에 나오는 습관은 넷입니다.
- 세탁이 끝나면 속의 습기가 마를 때까지 문을 열어 둡니다.
-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표기된 권장량만 넣습니다. 고농축 유연제는 물에 풀어서 넣습니다.
- 물에 잘 녹지 않는 천연 비누류 세제는 찌꺼기가 통에 쌓이기 쉬워 LG는 권하지 않습니다.
- 습하고 그늘진 자리에 놓인 세탁기는 오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항목은 세탁기가 아니라 세탁실의 문제입니다. 베란다나 다용도실이 늘 눅눅하다면 온습도계로 습도부터 재 보고,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집이라면 제습기 용량 기준을 같이 봅니다. 필터를 물로 씻어도 되는지가 모델마다 다른 것은 공기청정기도 같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 관리표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중고세탁기를 들였다면 첫 주에 할 일
중고세탁기는 앞사람이 통세척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관리 이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시작합니다.
- 제조사와 모델명을 확인해 맞는 세제를 정합니다.
- 통세척을 연속 3회 돌립니다. LG가 6개월 이상 관리하지 않은 세탁기에 안내하는 횟수입니다.
- 드럼세탁기는 배수 필터와 세제통을, 중고 통돌이세탁기는 먼지 거름망을 빼서 닦습니다.
- 그래도 찌꺼기가 나오면 분해청소 비용을 중고 가격에 더해 다시 계산합니다.
설치한 뒤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차단기가 내려간다면 청소로 풀 문제가 아닙니다. 누전과 과부하를 구분하는 법부터 확인합니다.



